미루고 미루다, 그래도 3월 안에는 꼭 남겨두고 싶어서 오늘에서야 후기를 씁니다.

3월 21일 토요일 오후 7시 공연을 관람했고, 자리는 1층 8열 20번이었습니다.

이날 캐스팅은 정원영 비틀쥬스, 홍나현 리디아였는데, 제가 처음 봤던 비틀쥬스도 바로 이 캐스팅이었습니다. 처음 관람했을 때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막공은 꼭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다시 보게 됐습니다.

1층 8열 20번 자리는 객석 중앙이라 무대 전체가 한눈에 잘 들어오는 자리였습니다. 앞에 시야를 가리는 관객도 없어서 공연 보기에 정말 편했습니다. 전체적인 무대 구성과 연출을 보기에 아주 만족스러운 자리였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재관람이었던 만큼, 무대를 전체적으로 보기보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배우들의 표정이나 디테일을 보는 것도 좋았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OP석 취소표도 간간이 풀렸지만, 아무래도 무대 전체를 보기 어려울 것 같아서 예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공연을 다 보고 나니, OP석으로 봤다면 또 다른 재미가 있었을 것 같아 그 부분은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공연 자체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감동이 이번에도 그대로 살아 있어서, 다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재관람이라서 오히려 더 재미있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넘버가 나올 때마다 “이 노래 정말 좋았지”, “이 장면 참 인상적이었지” 하고 반가운 마음이 들어서 더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배우들은 연기도 좋고 노래도 잘해서 보는 내내 몰입해서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막공이라 더 특별했던 건 커튼콜 이후 무대인사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배우들의 소감을 들으면서 많이 웃었고, 마지막 공연 특유의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어서 더 뜻깊었습니다.

오케스트라도 정말 좋았고, 끝까지 아주 재미있게 보고 온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