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봤던 뮤지컬 '그날들'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너무 재미있게 봐서 10월 이천공연도 예약을 했습니다.

서울 디큐브공연은 8월23일로 끝이나고, 아래와 같이 공연일정이
남아 있습니다.

이천공연 2026.10.31~2026.11.01
인천공연 2026.10.03~2026.10.04
부산공연 2026.10.16~2026.10.18
대전공연 2026.9.26~2026.9.27

광주공연 2026.10.10~2026.10.11

제가 갔던 디큐브 링크아트센터는 신도림 맞은편 건물 디큐브시티 7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티켓교환을 했습니다.

뮤지컬 〈그날들〉은 김광석이 불렀던 노래들을 바탕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입니다.

김광석의 노래가 그냥 중간중간 삽입되는 공연이라기보다는
각 장면과 인물들의 감정에 맞춰 노래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방식이에요.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먼지가 되어〉,
〈사랑했지만〉, 〈거리에서〉 등 익숙한 노래들이 등장합니다.

원래 알고 있던 노래인데도
극의 장면과 함께 들으니 신선하게 다가오더라구요.

공연은

1막 70분 → 인터미션 20분 → 2막 75분

구성이였어요.

인터미션까지 포함하면 거의 3시간에 가까운 공연이라 끝나니 정말 어두 컴컴한 밤이 되었구요 ㅋㅋ

공연장에는 〈그날들〉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도 있었어요. 다른 '그날들' 공연장에도
있겠죠!!?

운영시간 : 11:00 ~ 23:30
이용금액 : 1Set(2Pcs) 7,000원

요즘 공연장에 가면 이런 포토부스가 거의 하나의 코스가 된 것 같아요.

공연을 보고 사진까지 남겨두면
나중에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날들〉 분위기로 꾸며놓은 포토존

공연 시작 전 시간이 조금 남는다면
사진 찍으면서 둘러보기 좋습니다.

찰칵!!!

제가 관람한 날의 캐스팅입니다.

정학 - 김정현
무영 - 산들
그녀 - 이지수
운영관 - 서현철
하나 - 고운지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를 한 명 꼽으라면
저는 정학 역의 김정현 배우였습니다.

사실 공연을 보기 전 제가 알고 있던 김정현 배우의 이미지와
무대 위에서 본 모습이 상당히 달라서 조금 놀랐습니다.

일단 생각보다 인물도 정말 좋았고,
경호원 제복도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목소리와 대사 전달력.

대사 하나하나가 또렷하게 전달되고
정학이라는 인물의 감정 변화도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노래도 물론 좋았고요.

이번 공연을 보면서 김정현이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된 것 같습니다.!!

관람 좌석은

2층 B구역 9열 7번이었습니다.

VIP석은 아니지만, 2층이라 무대 전체를 보기에는 괜찮았습니다.

특히 〈그날들〉은 출연 배우가 많고 군무 장면도 있기 때문에
무대 전체의 움직임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2층은 오페라글라스는 필수입니다.

원래 김광석의 노래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날들〉을 보면서 좋았던 것 중 하나가
뮤지컬을 보는 동시에 제가 좋아했던 노래들을 계속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익숙한 노래인데도
극 속에서 들으니 전혀 다른 노래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노래를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반갑기도 하고,
그 노래가 등장하는 장면의 상황을 알고 들으니
가사가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들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출연 배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여러 배우들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나 군무도 괜찮았고,
특히 경호원들이 제복을 입고 한꺼번에 등장할 때는 꽤 멋있었습니다.

무대가 꽉 차는 느낌이 좋더라고요.

김광석의 노래가 있어서 더 좋았던 공연

〈그날들〉의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진행됩니다.

정학과 무영, 그리고 '그녀'에게 있었던 과거의 사건이
현재의 이야기와 연결되면서 조금씩 밝혀지는 구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줄거리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역시 이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김광석의 노래가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익숙한 멜로디가 나오면 반갑고,
배우들이 그 노래를 부르면서 극의 감정을 이어가니 또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김광석 노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저처럼 반가운 순간이 꽤 많을 것 같습니다.

김광석의 노래를 좋아해서 선택했던 공연이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배우들의 연기와 무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히 김정현 배우의 정학이 기억에 많이 남았고,
많은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군무와 제복을 입은 경호원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알고 있던 김광석의 노래를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이야기 속에서 다시 들어볼 수 있다는 것.

그게 〈그날들〉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커튼콜이 없었던 건 여전히 아쉽지만...ㅎㅎ

그래도 공연장을 나오면서
한동안 김광석 노래를 다시 찾아 듣게 되었던 공연.

뮤지컬 〈그날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