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씨는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단의 홈구장 옆 건물에서 세탁소를 운영해왔다. 지난 20년 동안 야구단의 빨래와 수선을 도맡으며 선수들과 구단에서 덕망이 높았던 이씨는 곧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레인저스 구단은 감사를 표하고자 월드시리즈 시구를 제의하고, 뜻밖의 손님들이 세탁소를 찾아온다.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다큐멘터리로 제작 중이라는 방송사 피디와 작가다. 이씨가 한국 프로야구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 레인저스 구단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그가 입을 열기만을 기다리는데.. 1982년 3월 27일, 해태제과 소속이었던 이씨가 호루라기를 목에 걸고 부산으로 향하던 그 날의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