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단 무명의 작가 노사정, 신춘문예에 등단하지 20주년을 맞이하지만, 여전히 대표작 하나 없는 채 셰익스피어의 걸작 '햄릿'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다. 노작가의 삶은 도깨비3인방과의 3년간의 기묘한 동거와 온갖 잡귀들과의 끝없는 대립으로 복잡해진다. 노작가의 집념은 셰익스피어의 영혼과의 접신을 통해 문학적 영감을 얻고, 그의 작품을 능가하는 대표작을 창조하는 것이다. 이에 노작가는 무당의 길을 선택하고, 10년간 셰익스피어의 영혼과 접신을 시도하지만 실패로 돌아간다. 노작가의 스트레스는 창작 산실의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절정에 달하고, 노작가는 셰익스피어와의 마지막 접신을 위한 굿을 결심한다. 전개 굿이 고조되는 순간, 천둥번개와 함께 셰익스피어가 아닌, 거지행색을 한 '선왕'의 망령이 나타난다. 이후 '햄릿'의 세계에서 빠져나온 다른 캐릭터들도 하나씩 나타나, 노작가에게 자신들의 미해결된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오필리어와 햄릿의 영혼결혼식을 통해 평온한 사후 세계로 가고 싶다는 요구를 한다. 그러나 햄릿 속 캐릭터들은 자신이 구천을 떠도는 게 서로의 잘못이라고 싸우며 난장판이 된다. 위기 노작가는 선왕이 제시한 셰익스피어와의 만남이라는 유혹적인 조건에 못 이겨, 위험을 무릅쓰고 초혼굿을 시작한다. 초혼굿을 통해 소환된 오필리어는 현대적 여성으로 변모해 있으며, 여성으로서 자유와 독립을 원한다는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며 햄릿과의 결혼을 거부 한다. 햄릿 속 캐릭터들은 당황 한다. 절정 하지만 간곡한 설득으로 오필리어는 결혼을 결심 한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했지만 망령들 사이에서 또 다시 갈등이 일어나고 오필리어는 햄릿에게 이혼을 요청하며 자신의 삶을 찾겠다고 선언한다. 이어서, 도깨비3인방들이 등장해 선왕이 약속 한 노작가와 셰익스피어와의 만남을 요구한다. 하지만 노작가는 자신의 힘으로 대표작을 쓰겠다고 결심하며, 셰익스피어와의 만남을 거부한다. 결말 노작가는 원한과 복수에 휩싸인 망령들을 불쌍히 여겨 해방 굿을 진행한다. 오필리어도 망령들을 위해 해방 춤을 추고, 망령들은 노작가와 오필리어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표한 뒤 원한, 원망, 미움, 미련을 버리고 저승으로 떠난다. 노작가와 오필리어는 이승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다. 테마 및 메시지 '굿 바이 햄릿'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세계에서 창작의 고뇌와 예술가의 자아실현을 탐구한다. 인간 내면의 구속된 감정과 해방에 대한 열망을 그려내며, 시대를 초월한 문학적 가치와 인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강조한다. 관객들에게는 고정된 역할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정체성과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따라갈 수 있는 기회를 전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