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에 위치한 성공동 일대의 산자락 아래 성공빌라와 그곳에 사는 이웃들의 이야기다. 이 곳에는 우리의 이웃들이 살아간다. 텃밭을 가꾸고 동네 사람들과 수다 떨기 좋아하는 텃밭 할매. 남편의 술주정으로 동네를 떠들 썩 하게 하지만 착실히 사는 2층의 부부. 느긋하고 친절한 듯 하지만, 능청스러운 주인집 아저씨와 동네의 이모저모를 참견하고 다니는 통장. 공무원시험 준비로 반 지하에 세 들어 사는 분노와 불만이 가득한 지하총각. 사연 많아 보이는 3층 아가씨 까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우리의 이웃 들이다.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들이 이해되지 않지만 살아가면서 날 수 밖에 없는 소음이 가득한 성공빌라. 여느 일상과 다르지 않던 성공빌라에 불현 듯 나타나 동네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고 다니는 양반이 나타난다. 텃밭 할매의 자그마한 텃밭과 집의 나라가 소유한 땅이라는 이야기를 하고는 조치를 취할 것을 이야기하고 시정명령서만 던지고는 홀연히 사라진다. 그 시기, 국회의원 선거의 유세 기간이 되었고 큰 호텔건설과 문화 산업의 요지로 성공동을 발전시킨다는 후보의 유세를 듣고 동네사람들이 동요하게 된다. 그 후보의 말만 믿고 각자의 생각에 부풀지만 국회의원이 당선되고 난 후 남은 건 성공동의 재건축. 결국 모두 동네를 떠나야하는 신세가 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