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도심 속, 외로운 삽살이가 터벅터벅 길을 걷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돌풍이 불어와 삽살이를 어딘가로 데려가는 게 아니겠어요? 거센 바람은 삽살이를 호랑이 담배 피던 옛날로 데려갔어요. 그런데 혹부리 할아버지가 숯을 팔러 간 사이에 장난을 좋아하는 아기 도깨비들이 물건에서 튀어나와서 삽살이와 딱 마주치고 말았네요. 조롱박에서, 가마솥에서, 빗자루에서 튀어나오는 아기 도깨비들과 삽살이는 숨바꼭질, 눈싸움, 깨금질 등 재미있는 놀이를 하게 됩니다. 한편, 시끄러운 소리를 싫어하는 자루 괴물은 숲속에 소리 나는 모든 것들을 잡아 자루 속에 넣어버리고 말아요. 과연, 소중한 친구가 된 아기 도깨비들과 삽살이는 자루괴물에게서 무사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