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놉시스] 86아시안 게임과 88서울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1980년대 부산... 일곱 살 종성과 누나 수인은 생활고에 시달리던 아버지 손에 이끌려 동광파출소에 맡겨진다. 서른여덟 살 백과사전 파는 아무개 씨는 부산역 대합실서 잠들었다가 엉뚱한 곳에서 눈을 뜬다. 스물일곱 살 서상렬 씨는 부산역 대합실에서 낮잠 자다가 철도공안원 신고로 잡혀간다. 육교에서 구걸하던 아무개 씨는 어느날 경찰에 끌려 알 수 없는 곳으로 가게 된다. 원양어선을 타던 바다 사나이 서른네 살 김민효 씨는 모처럼 육지의 밤을 술로 달래다 누군가에게 끌려 간다. 부산 연산동에 살던 이명렬 씨는 마누라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다. 충북 음성에서 택시기사를 하던 한아무개 씨는 부산에 취직차 왔다가 포장마차에서 소주 몇 잔 걸치고 졸다가 누군가의 차에 태워진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부산시 북구 주례 2동 산 18번지, 형제복지원! 이들을 가둔 것은 내무부 훈령 410조. 1975년과 1986년 사이 형제복지원에서 사망한 사람은 539명. 과연 누구를 위한 ‘해피투게더’였던 것일까? 그들은 왜 이곳에 갇혔고, 도대체 그 안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