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에서 열린 명창대회에서 ‘천상의 소리’를 내는 록주를 본 유정은 한 눈에 반하게 된다. 유정은 자신의 사랑을 한 것 담아 록주에게 편지를 보내는데 이 편지를 받고 설레는 록주의 앞에 일본에 갔던 남편 남선생이 나타난다. 록주는 유정의 편지를 돌려보내고, 유정은 계속해서 편지를 보낸다. 하지만 유정은 포지하지 않고 록주를 직접 찾아나서 사랑을 호소한다. 한편 소리에 몰두하던 록주는 스승인 송선생으로부터 소리에 혼이 없다며 질책을 당하고 아버지를 위해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소리를 해야만 했던 과거를 돌아본다. 아버지의 매질이 무서워 노래하고 어쩔 수 없이 부자인 남선생의 후처로 들어가야 했던 그녀는 자신의 소리에서 ‘사랑’이란 것을 갈구하고 싶어진다. 그녀는 갑자기 유정을 찾아가 데이트를 해보지만 결국 주변 사람들을 의식하고 도망치듯 돌아오고 만다. 록주는 유정에게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며 모진말로 돌아서고 록주의 마음을 돌리려 유정은 계속해서 사랑을 담은 혈서를 보내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