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0주년 기념으로 탄생한 웰메이드 마당극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행방불명자’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의 아픔과 슬픔, 그에 대한 극복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마당극 과거와 현재, 이승과 저승이 오가는 긴밀한 구성을 통해 극적 재미의 배가와 독립적인 듯 연결되어 있는 전통 탈춤과 굿의 연산구조를 전극 차용하여 마당극의 진수를 볼 수 있다. 굿판을 끝내고 돌아오는 늙은 무당 박조금. 늘 그러했듯 그녀는 오늘도 은행나무를 찾는다. 암매장 당한 채 30년 동안 저승을 못 가고 이승을 헤매는 시민군, 백구두, 여학생 등은 오늘도 저승사자의 눈을 피해가며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저승사자에게 발각되고, 저승사자는 세상 사람들이 5.18에 대한 기억을 지우기 시작했다며 저승길을 종용한다. 이 말을 믿지 못하는 세 사람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저승사자와 함께 길을 나선다. 마침내 그 곳에 도착한 저승사자 일행은 많이 변해버린 도청 주변을 보며 놀라고, 이들을 쫓아 결국 아들을 찾은 박조금은 은행나무 아래에서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를 묻는다. 마침내 입을 연 아들은 아무에게도 말 못했던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