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에도 ‘정답’은 없으며 각자의 ‘이야기’만 존재할 뿐이다. ‘객관적인 진실’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 리 매킨타이어, “코로나19에 마스크는 소용 없다.” “코로나19로 깨끗해진 베네치아 운하에 돌고래가 나타났다.” “카레, 김치, 마늘을 먹으면 코로나에 안 걸린다.” “1호 백신 접종자는 대역 배우다.” 2020년에 코로나19 관련으로 널리 퍼진 페이크 뉴스 중 일부이다. 이로 인해 잘못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퍼진다고 '인포데믹'이라는 단어도 기사에 쓰이기 시작했다. 또한 페이크 뉴스들은 혐오와 차별을 확대 재생산하기도 한다. 제주도 예멘 난민 입국이 성범죄율을 높일 거라며 난민 입국 반대. 동성애가 에이즈 등 성병을 퍼뜨린다며 반대. 여성가족부의 존재가 젠더 갈등을 부추긴다며 폐지 주장… 이러한 주장들이 대표적인 예이다. 프로파간다, 증권가 찌라시, 카카오톡 등에서도 페이크뉴스를 쉽게 마주할 수 있다. 어처구니 없다며 웃어 넘기기도 하고 그럴 듯해 아무런 의심 없이 믿어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페이크 뉴스는 사소한 오해부터 시작해 사회 구성원 간의 갈등을 심화시키기도 한다. 본 공연은 페이크 뉴스가 만들어지고 확대되는 과정 그리고 그로 인한 현상을 다루고자 한다. 페이크뉴스가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믿을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질문을 던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