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초 서대문 형무소 사형장 앞에 심어져, 사형수들이 이 나무를 붙들고 통곡한 것으로 알려진 ‘통곡의 미루나무’를 소재로, 사람들의 마음 속 통곡의 미루나무를 그리고 있다. 서대문 형무소 근방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그들은 형무소에서 사형이 집행된다는 소문을 듣고 모인 것이다. 모인 사람들은 사형장 너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무것도 모른 채 답답한 마음으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소식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