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세계대전 중 세르비야의 작은 마을, 찌는 듯한 여름날. 여자들만 있는, 남자라고는 나이든 술주정뱅이와 끔찍한 점령군만이 있는 마을에 유랑극단이 찾아온다. 공연을 홍보하던 배우들은 소동을 피운다며 경찰서로 끌려가고 그들의 화려하고 자유로운 행동을 마땅찮아하던 마을사람들은 속시원해한다. 연극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경찰들은 극과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들에게 더욱 화가 나지만 공연허가증을 보고 할 수 없이 보내준다. 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미망인 심카는 삶과 죽음의 기로에 있는 전쟁 중에도 공연을 하는 의미를 묻지만, 배우들은 배우이기 때문에 공연을 할 뿐이라며 당연하다는 듯 답한다. 그날 오후, 경찰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공연허가증을 찢어서 먹어버린 후 배우들에게 공연금지를 선언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