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은 전설적인 여배우 '엠빠르 리베라'의 일대기를 담은 공연의 오디션을 준비하는 소녀가 그녀의 제자인 세 여배우와의 만남을 갖게 되면서 전개된다. 이들과의 만남과 대화는 연극의 중심이 되는데 등장하지 않는 주인공 '엠빠르 리베라'는 연극계의 상징적 존재이다. 연극을 보는 관객이 그러하듯, 소녀는 전설의 여배우 '엠빠르 리베라'에 대한 기대로 가득하다. 하지만 전설의 여배우 리베라에 관한 세 여배우와의 인터뷰는 연극이라는 세계에 대한 애정과 성찰을 담고 있으며 동시에 세 중년 여성의 애환과 갈등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숭고한 연극과 위대한 배우에 관한 증언과 함께 세 여배우 각각의 기억 속 '엠빠르 리베라'를 소환하여 한 편의 연극 같았던 자신들의 삶에 대한 고백과 물음을 던지고 있다. 작품 '엠빠르 리베라'에서의 연극은 의지할 곳 하나 없는 무대에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내야 하는 글로리아, 아숨따, 마리아의 삶을 말하고 있으며 세 여배우의 입을 통해 신화화된 연극을 뒤로하고 우리에게 삶과 존재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작품 '엠빠르 리베라'는 연극 중 연극에 관한 이야기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세 여배우의 입을 통해 배우의 삶에 관한 이야기로 나아간다. 연극은 그렇게 우리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하는 것이다. 우리 삶의 극과 연극에 존재하는 두 배역 사이에 무수히 다양하게 존재하는 배역들의 삶은, E.R.의 인형극장에서, 우리들의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