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 어릴 적부터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늘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온 어머니가 답답하기만 했다. 가족들을 늘 강요와 억압으로 대하는 아버지의 그 어떠한 비난에도 순응하며 살아가는 어머니를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병까지 얻어 죽기 전까지도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걱정하 어머니의 사랑과, 행동과 달리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영란은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조금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