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초에 해성처럼 등장했다가 잊혀진 재인이라는 화가가 문수라는 그림 딜러를 만나 갤러리 전시회를 하지만 빚만 지고 이혼의 위기에까지 빠지게 된다. 급기야 문수는 재인에게 모딜리아니의 그림을 위작하면 1억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게 된다. 재인의 아내인 수연은 같은 화가지만 학원 강사를 하면서 재인의 뒷바라지를 하다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이혼을 해야겠다고 선언한다. 재인은 결국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위자료를 챙겨주기로 결심하고 모딜리아니의 위작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 후로 재인의 아뜰리에는 모딜리아니의 아뜰리에가 되기도 하고 파리의 집들과 거리가 되기도 한다. 제인은 모딜리아니와 그의 동료 예술가들과 만나 술도 마시고 예술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과거 모딜리아니는 재인의 아뜰리에에서 다시 살아나는 것이므로 죽음과 시간은 의미가 없다. 모딜리아니는 죽음 이후와 죽음 이전을 넘나들면서 그의 삶을 보여주다가 결국 아뜰리에에서 재인을 만나게 된다. 아뜰리에에서 재인과 모딜리아니는 시대를 초월하여 예술가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극의 후반으로 가면 모딜리아니의 시간은 그가 늘 그리워하고 존경했던 세잔을 만나 그곳에서 오래도록 머물기로 하면서 그림과 함께 영원히 지속 된다. 또한 쟌느는 모딜리아니를 따라 죽을 것임을 암시하며 사랑의 완성을 이루려 한다. 재인의 시간에서는 모딜리아니의 위작이 완성되고 문수가 그림을 가지러 오지만 수연이 이를 막는다. 수연과 재인은 결국 싸우게 되고 속마음을 이야기 하게 된다. 재인은 사실 위작을 그린 캔버스의 뒤에 자신의 그림을 그렸음을 말한다. 화가 난 문수와 재인, 그리고 수연이 벌이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게 되지만 결국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극의 마지막에서는 쟌느가 나와 이제 연극이 끝났음을 알린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로비에서의 미술 감상으로 진행된다. 관객들이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연극이 시작되고 로비를 나서면서 연극이 끝나게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