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라국의 일곱 번째 공주로 태어난 '바리'는 대를 이을 수 있는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검은 강에 버려지게 된다. 버려진 바리가 공덕 할아비, 공덕 할미의 덕으로 성장하지만 늘 버려진 아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15년이 지난 어느 날 오구대왕은 죽을 병에 들고 '딸 들 중 하나가 저승에 가 생명수를 구해와야 살 수 있다.'는 신탁이 떨어진다. 궁궐로 돌아간 바리, 이번엔 자신을 버린 아비를 위해, 또 이렇게 희생되어 간 딸들을 위해 무간도 지옥으로 떠나간다. 여러 지옥을 지나 당도한 무쇠성에서 바리는 생명수를 지키고 있는 무장승을 만나게 된다. 무장승은 쉽게 생명수를 내어주지 않는다. 베짜기 3년, 가마솥에 불 때기 3년... 과연 바리는 무장승이 지키고 있는 생명수를 무사히 구해와 아버지를 살릴 수 있을까? 그리고 지옥길에서 만난 극락으로 가지 못한 억울한 영혼들을 위로하고 구원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