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어디에 있는 누구인가?’ 내가 인지하는 ‘나’와 타인의 시선 속 ‘나’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상상치도 못한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분장’한 ‘인물’로 주민센터에 갈 수밖에 없었던 배우가 있습니다. 배우는 본질적 이미지인 ‘실상’(實像 real image)과 경험적 이미지인 ‘심상’(心像 Mental representation)의 경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연극 〈두 영웅 - 주민센터에 간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극단 동양 레파토리의 남원 초청공연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실제 정신과 의사인 작가 ‘김흥모’가 ‘심상’(心像 Mental representation)이라는 정신분석학적 개념을 통해 창작한 작품입니다. 연극 속 등장인물 배우 1은 실제 ‘자신’을 다르게 ‘인식’하는 주민센터 직원과의 충돌을 통해 타인의 ‘시선’ 속 ‘나’와 자신이 ‘인식’하는 ‘나’가 다르다는 것을 한바탕 소동과도 같은 상황을 통해 알게 됩니다. 우리의 삶은 ‘실상’과 ‘심상’의 경계에서 타인과의 관계 맺기로 이어져 있습니다. 배우 1이 ‘김종구 배우’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의 인물 변화와 배우 2의 ‘연출가’, ‘변해도 주사 (주민센터직원)’, ‘이대로 동장 (죽향동 주민센터장)’의 인물 변화를 통해 우리 삶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는 ‘실상’과 ‘심상’의 경계를 한번 느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