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옥진의 춤을 키네틱 센서를 이용하는 게임으로 배울 수 있을까?’ 키네틱 센서를 활용하여 공옥진 병신춤의 동작을 복제해 게임 프로그램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고, 이의 가부를 통해 공옥진의 병신춤을 배우며 병신춤을 ‘현재화’하는 방식으로 공연은 병신춤의 구성을 읽어내고 이를 분석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공옥진의 경험과 그 경험으로 비롯된 춤사위/춤의 형태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공옥진의 춤’은 고소, 고발, 풍자가 아닌 고통을 고통 그대로 몸 위에 몸 안에 아로새긴다. 병신춤의 몸은 고통덩어리다. 그린피그와 윤한솔은 이러한 ‘병신되기’를 시도한다. 극단이 추구해온 수행적인 연극 방법론과 리서치 작업이 전통의 요소, 그 중에서도 공옥진의 개성적 춤인 ‘병신춤’ 속에서 어떤 다면적인 만남을 이룰 것인지, 이것이 어떤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