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부턴가 서울 도시의 개천은 이따금 범람하곤 했습니다. 에고! 마침 비가 옵니다. 마구 옵니다. 개천은 범람하고, 둥지도, 구슬도 떠내려가네요. 지혜는 동화 작가인 영원에게 ‘작은발톱수달’이 나오는 이야기를 지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영원이 그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지혜는 서울 성북천 한 산책길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고, 영원은 늦게라도 지혜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영원은 글을 쓰기 위해 어딘가로 부터 흘러들어 자신의 삶에 고인 지혜의 삶을, 그리고 자신의 삶을 가만 들여다본다. 그렇게 치유의 모험담, 동화 이 영원의 손끝에서 반짝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