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5년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남북한 쌍방 151명씩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이 상호교환으로 남북한에 방문한다. 남자는 과거 6.25전쟁 피난과정에서 사람에 치여 부모님과 떨어지게 되었고, 이산가족 고향방문단을 모집한다는 소리를 듣고 알던 기자의 신분을 이용하여 고향방문단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가족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예술단 공연을 가지던 와중 참치 못하고 고향방문단을 이탈한 채 자신의 집이 있던 곳으로 찾아간다. 산언덕, 숙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남자는 자신이 살던 집이 있던 공간으로 찾아오게 된다. 남자의 집이 있던 공간은 이제 흔적도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평평한 공터가 되어버렸다. 남자는 감나무가 있던 곳에는 집이 있어야한다며 소목을 했던 솜씨로 오두막을 짓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남자는 아이를 마주치게 되고, 아이는 동생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만 되뇌인다.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서 먹감나무를 노리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남자. 먹감나무를 베러 온 아저씨와 대립하기 시작하고, 급기야 몸싸움을 벌인다. 소강상태에서 두 사람은 대화를 하게 되고 아저씨가 전쟁 참전 용사였던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왠지모르게 동질감을 느끼게 된 남자는 자신이 간첩이라는 것을 실토하고 아저씨는 먹감나무보다 더한 선물이 왔다면서 남자 몰래 남자를 간첩으로 신고하여 큰 돈을 벌 생각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