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막은 ‘청혼’이라는 작품으로 안치복 면장과 정숙, 소인배 선생간의 언쟁과 처녀 총각의 결혼과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정숙은 과년한 처녀로 결혼에 목말라있는 안치복 면장의 딸이다. 어느 날 인근에 사는 소인배 선생이 안치복 면장에게 어렵게 찾아와 부탁을 한다. 다름 아닌 안정숙에게 청혼을 한다는 내용이다. 안치복 면장은 대환영하며 딸을 부르지만 이들은 이내 집안 대대로 소유해 오던 땅 때문에 싸움에 휘말린다. 제2막은 ‘곰’이라는 작품으로 안정숙의 남편인 소인배 선생이 죽자 호색한이자 빚쟁이인 강인한이 나타나 빚을 독촉하는 과정에서 서로 사랑의 감정이 일어 청혼에 이른다. 연출자 류경호는 “이 작품은 초기 체홉의 작품으로 이해타산에 휘말린 인간 본성을 우스꽝스럽게 풍자해 사람들의 일그러진 경각심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