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절을 앞두고 성탄연극을 준비하던 어느 교회 고등부 연극반에서 연출교사는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덕구’에게 여관주인 역을 맡긴다. 모든 면에서 소외되던 ‘덕구’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체험하게 해주려는 교사의 계획은 첫날부터 갈등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덕구’는 눈물겨운 연습으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해 간다. ‘덕구’가 연극에 참여한다는 사실에 대해 거부를 하던 학생들도 ‘덕구’의 순수하고 성실한 모습에 점차 마음을 열어가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게 된다. 마침내 12월 24일 공연 당일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 앞에서 연극은 매끄럽게 진행된다. 그러나 빈 방을 애타게 찾는 요셉과 만삭의 마리아를 보자 ‘덕구’는 극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갈등을 겪다가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연극은 중단되는데... ‘덕구’로 인해서 공연은 망쳤지만, ‘덕구’의 순수한 마음은 크리스마스 이브의 하얀 눈을 녹이고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