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평범하고 반복되는 삶 속에서 당신의 소중한 과거를 잊고 지내 온 것은 아닐까요?“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 는 파란만장한 고갯길을 수 없이 넘고 넘은 이의 뒤늦은 사랑고백 이야기다. 무뚝뚝하고 까다로운 성미의 완애는 꽤 값나가는 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고물상을 운영하며 매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구두쇠다. 여기에 나이 값 못하는 철부지 자룡은 친구 완애의 고물상에 얹혀 사는 신세면서도 돈만 생기면 성인 오락실로 달려간다. 어린 시절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 었던 다혜는 황혼의 나이에도 보험 설계사로 뛰어다녀야 하는 팍팍한 삶을 산다. 완애와 자룡 다혜는 초등학교 동창이다. 어느 날 자룡이 오타바이를 타다 넘어져 팔을 다치게 되고, 그를 돌보기 위해 다혜가 그들의 고물상에 매일 드나들게 된다. 만나면 티격태격 다투기만 하던 세 친구는 서로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완애는 다혜에게 지난 50년 동안 간직만 한 채 그 누구에게도 단 한 번도 말하지 않았던 진실을 털어 놓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