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잔뜩 실은 고물 같은 삼륜차 하나로 천하를 주유하듯 시골장터나 도시골목 가릴 것 없이 바람처럼 떠도는 장돌뱅이 인생을 통해 세상을 만화경처럼 한번쯤 바라보고 싶었다. 요컨대 풍상(風霜)으로 인생을 달관한 장돌뱅이의 눈으로 우리네삶의본질과해학, 자유로운 영혼에의 갈망을 깃발처럼 한껏 펼쳐 보이는 것이다. 바로 거기에서 오늘을 사는 우리의 얼굴(眞面目)을 만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