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호는 8살이다. 안타깝게 여느 친구들처럼 아빠, 엄마와 함께 지내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아빠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빚쟁이들에 쫓겨 할머니네서 홀로 지내게 되는 정호는 늘 외롭고 무섭다. 사촌형제인 민수, 윤희가 있지만 소심한 정호는 살갑게 다가가지 못한다. 그리고 무서운 할머니... 치매 때문에 오락가락하시는 할머니는 정호에게 옛날이야기로 그믐날 밤 신발을 가져가는 앙괭이 이야기를 해주고 그때부터 정호는 신발이 사라질까봐 두려워한다. 그리고 새해를 맞이하는 그믐날 밤. 할머니네 집으로 앙괭이가 신발을 가져가기 위해 찾아오고 우연히 마당에서 앙괭이와 마주치는 정호. 왠지 끌리는 둘은 앙괭이와 함께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앙괭이가 왜 신발을 가져가게 되는지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