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는 잘못없다 [대전]](http://www.kopis.or.kr/upload/pfmPoster/PF_PF122137_150224_105035.jpg)
![의자는 잘못없다 [대전]](http://www.kopis.or.kr/upload/pfmPoster/PF_PF122137_150224_105035.jpg)
명예퇴직한 후 도서관에 다니며 시험 준비를 하고 있던 남자, 강명규는 우연히 가구점 앞을 지나다가 한 의자를 보고 반한다. 그 평범하지만 범상치 않은 모습에 매료되어, 꼭 그 의자를 갖고 싶어한다. 그런데 가구점 주인, 문덕수는 팔 수 없다고 한다. 그 의자는 딸 아이가 만든 것인데, 그녀가 미대지망생인 까닭에 의자도 그녀의 작품이고, 고로 파는 물건이 아니라고 한다. 강명규는 그 딸과 직접 흥정을 해볼려고 하는데, 그 딸, 문선미는 역시 팔 수 없다고 단호히 말한다. 그러나 쉽사리 포기 할 수 없었던 강명규는 문선미가 없는 사이, 삼 십 만 원을 주겠다며, 문덕수와 계약을 해버린다. 불황을 겪고 있던 문덕수인지라, 그 또한 그 가격이면 욕심이 났던 것이다. 그날 저녁 강명규의 아내 송지애는 펄쩍 뛴다. 의자 하나에 삼 십 만 원이라니, 게다가 그녀는 강명규가 퇴직한 후, 그 얼마되지 않는 퇴직금으로 겨우 살아가고 있던 터라, 더 그럴 수 없다고 한다. 다음 날 사건은 더 커진다. 문선미는 자신이 만든 의자를 돈을 받고 넘길수는 없다며, 강명규에게 그냥 주려고 한다. 당연히 송지애는 반기지만, 문덕수는 도저히 그럴 수 없다고 한다. 자신의 집 앞에서 전시되어 있었으므로, 일정 부분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며 맞선다. 언성이 높아지고 분위기는 험상궂어 지는데, 강명규는 어찌됐든 그 의자를 갖고 싶어한다. 결국 계약금으로 줬던 삼 만 원만을 의자 값으로 남긴 채 송지애는 의자를 들고 간다. 송지애의 의견을 따른 것이긴 하지만, 문덕수는 상심한다. 강명규는 그게 미안하여 문덕수에게 칠 만 원 더 얹어 주겠다며 그를 위로한다. 다음 날 돈을 주기로 했던 강명규는 또 난관에 부딪힌다. 송지애가 이미 끝난 얘기를 왜 그렇게 하냐며, 그 돈은 줄 수 없다고 한다. 결국 보름이 지나도록 강명규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어느 날, 문덕수가 강명규의 집에 쳐들어오기에 이른다. 이후, 마술 같은 일들이 펼쳐진다. 의자 하나 때문에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