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극은 북에 막내 여동생을 두고온 국밥집 주인 박금실의 이야기이다. 박금실이 두고온 동생 동실이의 소식을 듣기 위해 이산가족 재회 신청도 하지만 소식을 들을 길이 없다. 자신의 고집 때문에 막내 동생만 이북에 남겨두고 온 박금실은 평생 이산가족의 한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때로는 남북 이산가족 재회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자신도 정부에서 주관하는 이산가족 재회의 희망을 가져보지만 소망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부 차원의 재회가 민감한 국제 정세의 분위기 속에서 중단되자 박금실은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동생을 만나고 싶어한다. 한편 용하기로 소문난 어금니 보살은 기러기 아빠가 된 동생 최영욱을 생활 방편을 위해서 길입박수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박수무당이 되라고 한다. 내키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누나의 권유로 박수무당이 된 영욱은 어설픈 무당 흉내를 배운다. 아내와 딸을 외국에 보내놓고 나홀로 외로움을 견디는 길입박수에게 굿판을 벌여야 하는 시간이 찾아온다. 박금실이 굿을 하고 싶어한다는 소문을 들은 어금니 보살은 동생 길입박수를 내세워 박금실의 굿판을 벌이고 그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