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순조 때의 천재적인 작곡가이자 무용수였던 전악 김창하가 창작한 ‘춘양전’을 모태로 한 전작 ‘미롱’을 더 절제된 언어와 색다른 움직임으로 재구성한 극이다. ‘미소나래’는 자유로운 춤을 찾아 남사당패로 떠난 도일과 궁중무를 지킨 초영의 사랑을 다룬다. 대조되던 두 사람의 예술세계는 오랜 세월이 흘러, 춘앵전의 절정에서 서로의 길을 깨닫는 초영의 미소로 비로소 하나가 된다. 한국의 전통 춤과 음악, 그림을 무대에 올리는 극단 시선의 작품으로 대사보다 춤과 소리가 중심이 된다. 무대에서는 남사당패의 ‘덧뵈기’, ‘열두발’, ‘버나’ 등의 놀음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