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포동의 흑백다방. 네모난 테이블과 LP판, 저화기에서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이곳은 다방주인이 손님을 상담하고 치료해주는 다방이다. 주인은 1년에 하루 쉬는 날이 있는데 바로 아내의 기일이다. 아내의 기일이 되는 어느날.... 서울에서 손님이 찾아와 간곡히 상담을 부탁한다. 비가 오는 아내의 기일에 처음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그에게 아내의 죽음과 함게 잊고 있던 기억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