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춘향전’ 늘 이몽룡의 한 발짝 뒤에 서서 사람 좋은 웃음과 입담을 과시했던 방자는 이제 제 스스로 방자가 ‘춘향전’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한다. 심지어 주인님을 조롱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밉지 않다. 더 이상 조연임을 거부하고 당당하게 자기 주장을 하고 사랑도 하는 방자. 이런 방자를 통해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보려 한다. 이번 ‘방자놀이’ 공연을 통해 이 시대 젊은이들의 일회적이고 소모적인사랑을 꼬집고, 주인공 이몽룡과 성춘향의 스토리에 가려져 미처 부각되지 못했던 방자와 향단의 진심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속 깊은 사랑을 전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