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부잣집 할머니를 모시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던 무명배우는 자신을 마법에 걸린 지렁이 왕자라고 생각하며 그 할머니를 웃기면 마법에서 풀려날 거라 믿었지만 그 믿음이 헛된 것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할머니를 죽이고 죄수가 된다. 교도소에서 무명배우는 연구대상이 되어, 오랫동안 자신이 꿈꾸어 왔던 금지된 욕망과 왕을 죽이고 왕이 된 장군 맥베스의 욕망을 조우시키며 여러 학자들 앞에서 자신의 마지막 공연을 올린다. 그리고 담담하게 자신이 할머니를 죽인 이유에 대해 털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