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극단동백 특별공연 가오싱젠 “버스정류장” 창단 이래 매해 정기공연으로 안톤체홉 시리즈를 공연해온 극단 동백이 체홉시리즈 중반 특별공연으로 중국의 노벨문학상 작가인 가오싱젠 의 “버스정류장”을 공연하게 되었다. 이번공연은 극단동백의 20~30대 배우들의 신바람 연기 와 음악극에 최적화된 작곡을 선보인 신요한 음악감독 그리고 무대동작 및 움직임을 책임진 조하영감독, 가오싱젠 전문가 한양대 중어중문과 오수경 교수의 번역 , 체홉극, 부조리극, 우화극 연출로 세공된 한예종 박상하 교수 의 연출로 부조리한 희극성의 극치를 선사할 것이다. 기획의도 현시대의 대한민국의 연극은 명작이 필요하다. 명작은 시대, 민족, 국가, 인종을 초월한 보편적인 인간 삶을 제시 하며 동시대의 인간 삶을 반추하고 미래의 인간 삶을 예시한다. 명작은 창의적이고 풍부한 인간성을 추구하고 공연 미학적 측면에서 다양한 시도, 실험, 형식미를 제공 하고 등장인물은 공시적, 통시적 군상으로 특별한 재미 제공한다. 버스정류장은 명작이다. 내용과 형식의 탐구, 실행에 있어서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풍부한 서브텍스트와 상상력으로 충만하기에 배우의 행동이 끝없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버스정류장은 부조리극의 최고 라고 하는 “고도를 기다리며” 을 연상시킨다. 사람들이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가려고 하지만 내적, 외적 방해로 인해 결국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고도를 기다리며」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가가 밝혀놓은 것처럼 「버스정류장」은 음악적 언어극 이라는 실험성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는 점이「고도를 기다리며」와는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버스 정류장은 부조리한 희극성의 극치이다. 그것은 마치 체홉이 자신의 작품을 희극이라고 고집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것은 자신의 일이라면 비극이지만, 거리두기를 하면 희극이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처럼, 삶은 부조리이자 희극인데, 「버스정류장」은 이점을 명확하게 간파하고 있는 부조리극이다. 은 정류장에서 각기 다른 이유로 시내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등장인물에 관한 이야기이다. 시내회관에 장기 두러 가는 노인, 기술을 뽐내기 우해 시내고 가는 숙련공, 대입준비생인 학생, 첫 데이트를 하러 가는 아가씨, 집안일 걱정하며 시내로 가는 새댁,l 접대에 초대받은 공작회사 마주임, 예의 없는 청년, 말없는 사람 등이 그들이다. 그러나 버스는 정류장에 멈추지 않고 지나가기만 한다. 그들은 버스를 기다리다가 안경 쓴 학생의 전자시계가 10년이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버스정류장을 가르키고 있는 팻말의 문구는 지워진 지 오래다. 그러나 사람들은 버스정류장을 떠나지도 못한다. 결국‘버스정류장’은 정류장이 아니었고, 사람들은 기다리다 체념하고 제각각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