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다 리쿠의 소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를 각색한 작품. 기억이란, 의식 속에 간직한 것을 도로 꺼내는 것이기에 자기중심적이라 어떤 것도 진실이라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사실을 왜곡한 기억을 진실이라 믿기도 합니다. ‘강심’과 ‘차영’은 서로 다른 기억을 가지고는 마지막에 진실이라고 밝힌 기억마저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기억 속에 남겨버립니다. 자신의 기억과 감정만이 진실인 줄 알고 서로를 탐색하던 인간들이 결국, 그동안 서로에게서 자신만을 찾았던 것임을 알게 되는 모습을 통해 우리도 그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관객 여러분 한분 한분이 기억하실 우리 공연의 모습 역시 다 다를 것처럼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