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펭귄어패럴›은 신림동 ‘펭귄시장’에서 작업하는 창작자인 신소우주와 지금은 사라진 구로공단 ‘대우어패럴’의 여공이었던 강명자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시작한 프로젝트다. 2018년 선보인 ‹펭귄어패럴, 그 여름 한 철의 이야기›에서는 40년 경력의 베테랑 미싱사와 초보 미싱사가 주고받은 대화를 통해 노동의 환경, 동료와의 관계를 다뤘다. 이후 다양한 분야의 여성들과 함께 노동의 철학에 대한 발화를 기록한 ‹펭귄어패럴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시리즈의 연장선인 ‹펭귄어패럴 radio edition›은 봉제공장에서 미싱사들이 작업하며 틀어 놓는 라디오 사운드를 통해 전개되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펭귄어패럴을 중심으로 모인 여성 협업자들은 미싱 테이블에 앉아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교차하는 서로의 시간을 마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