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감인 아버지를 따라 시골로 내려간 귀농은 새로운 터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던 중 평민 출신인 놀이대장 쇠돌을 만나게 되고, 신분과 상관없이 친구가 된다. 하지만 양반 출신 상남은 천민인 쇠돌에게 글을 알려주는 귀농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결국 상남은 귀농에게 한판 승부를 제안하지만 그것마저도 귀농의 승리로 돌아가고, 곧 귀농, 쇠돌, 상남 세 사람은 신분을 넘어선 친구, 삼총사가 된다. 친구들과 즐겁기만 하던 귀농은 어머니의 죽음을 맞게 되고, 그 슬픔으로 책읽기에만 열중한다. 귀농은 수많은 책을 읽으면서 ‘양반만 행복한 세상이 아니라 백성도 함께 행복한 세상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에게 백성을 살피는 사명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백성을 위해 실질적인 학문을 하리라 결심한다. 아버지의 현감 임기가 끝나 본가로 돌아가게 된 귀농은 친구들과 작별하며, ‘백성을 위한 세상’을 만들리라 약속한다. 그렇게 귀농은 어린 시절부터 백성에 대한 남다른 사명을 품고 남들이 가지 않은 개척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한다. 정약용이 되기 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