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네 집 반지하에 세들어 살고 있는 20대 후반의 광자. 그녀는 이름을 바꾸고 싶어하지만 전과가 있어 쉽지 않다. 연탄집의 양자인 10대 후반의 청년 동교.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달동네에 연탄을 무료로 나눠준다. 어쩌면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는지 모른다. 광자는 그런 동교를 보고 무시한다. 그런 걸로 가난과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고. 그런 동교가 어느 날 죽어버린다. 광자는 가슴이 무너진다. 이제 이름을 바꿨는데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