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 혼잣말 (largo) 2018년에 발매되었던 곡이다. 전해질 수 없는 혼잣말만 늘어놓는 밤, 좋았던 기억들보다 괜히 미안함만이 떠오른다. 이 곡은 원곡과 최대한 비슷한 분위기로 피아노 재 편곡을 했는데, 보컬 녹음 과정에서 이 전보다 무언가 더 깊어진 감정표현이 돋보였던 곡이다. 원곡보다 조금 더 깊고 풍부해진 해석에 '(largo) 느리고 무겁게' 라는 표현을 덧붙였다. 02 나를 잊지말아요 (adagio) 2019년 계절소품집에 수록되었던 곡이다. 당시 이 곡을 녹음할 때, 왠지 모를 감정이입으로 울컥한 마음을 붙잡으며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있다. 개인적으로 너무 소중히 여기던 곡이었는데, 재정비 과정에서 곡의 길이도 더 늘리고 원곡과는 또 다른 방향으로 풀어보았다. 이 노래는 느리지만 침착하고 담담하게 불러야하는 곡이기에 'adagio'의 표현을 붙였다. 03 이제 그만 안녕해요 (estinto) 이별의 문턱에 서 있지만, 끝내 놓아주지 못하는 관계를 보고 만든 곡이다. 그건 어쩌면 정 때문일 수도 있고, 미련이나 또 다른 어떤 감정들 때문 일 수도 있을 것이다. 서로를 위해 각자를 놓아주길 바라는, 이제 둘의 관계는 거의 사라진 듯 'estinto' 한 감정을 담은 곡이다. 04 새벽통화 (sentito) 지난 첫 정규 앨범에 수록되었었는데 참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다.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를 받고 훌훌 써내려갔던 곡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참 감사하고 애착이 많이 생긴 곡이다. 그 당시 담담하게 불려졌던 감성의 '새벽통화' 였다면, 몇 년만에 불러본 'sentito' 버전에서는 더 깊은 감정이 담기고, 더 풍부해진 표현력으로 단숨에 녹음이 되었다. 05 잊혀진다는 것 (pianissimo) 한 때 사랑했던 누군가에게서 잊혀져간다는 것에 대한 씁쓸함을 노래한 곡으로, 오래된 분위기의 편곡으로 기타 연주와 함께 발매되었었다. 단순하고 간결한 멜로디로 은근한 사랑을 받아왔는데, 조금은 더 담백하고 여린 버전으로도 꼭 재편곡 하고 싶었다. 그래서 원곡보다 조금 더 가볍고 여리게 표현하려고 해보았다. Pianissimo ; 여리지만 오래토록 많은 분들이 떠올려주셨으면 좋겠다. 06 회전목마 (da capo) 이 곡은 어린 시절의 회전목마를 회상하듯, 많은 시간을 함께 나누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다시 이 전으로 돌아가 추억을 함께 나누지는 못하지만, 앞으로의 시간들만큼은 꼭 함께 하자는 마음을 담았다. 곡의 부제인 'da capo' 는 '처음부터 다시' 라는 의미로 여러가지의 뜻을 가지고 이 앨범의 마지막 곡에 붙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