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혁명의 물결로 술렁이던 프랑스, 날품팔이 노동자 장발장은 극심한 가난에 빵을 훔쳐 19년 동안 감옥살이 끝에 가석방된다. 그의 세상을 향한 분노와 적개심으로 똘똘 뭉친 태도는 인간의 성향은 결코 바뀔 수 없다고 믿는 쟈베르 경감에게 악질 죄수로 각인되는 계기가 된다. 출소 후, 장발장은 전과자라는 신분 때문에 식사는 물론 잠자리도 구할 수 없는 자신의 상황에 절망하며 분노한다. 그러나 우연히 디뉘시 성당의 미리엘주교의 도움으로 장발장은 전과자가 아닌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장발장 曰, “악마가 되거나 천사가 되거나, 저 주교보다 더 높이 오르거나 살인자보다 더 악랄해지거나···결코 중간에 존재하지 않겠다” 8년 후, 장발장은 시민들의 우상인 마들렌시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한편 쟈베르는 장발장이 살고 있는 마들렌으로 발령이 나는데…… 장발장은 뜻하지 않게 미혼모 팡틴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되고, 그 사건을 계기로 자신이 전과자 장발장임을 스스로 밝히며 쟈베르경감과의 악연을 더하게 된다. 또한 가련한 죽음을 맞이한 팡틴 대신 음흉한 테나르디에 부부로부터 그녀의 딸인 코제트를 자신의 딸로 맞아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세월이 흘러……. 노년의 신사가 된 장발장은 아름다운 딸 코제트가 학생혁명가인 마리우스와 사랑에 빠진 것에 불안을 느끼고 반대한다. 장발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코제트와 마리우스의 사랑은 깊어만 가는데……. 핏빛 대혁명 속에서 바리케이트 사건이 터진 후, 혼돈 속에서 장발장과 쟈베르, 두 사람의 쫓고 쫓기는 행보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