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리의 감각 인생의 긴 기간 동안 가해자라 불린 한 사람. 스스로 윤리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성찰하며,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 그리고 이제 고국을 떠나 자신의 삶을 마무리하기 위해, 비행기를 탄다. 가해자라는 정체성을 스스로 벗어버린 가해자를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작년 기획초청공연 ‘세월호’에서 세월호 가해자들의 말을 재구성한 을 선보인 바 있는 여기는 당연히, 극장의 세월호 가해자 연작. 비온새 라이브 바닷가 고향 마을에 ‘비욘세 라이브’라는 라이브 주점을 개업한 40대 온새. 근방에서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하여 사람들이 몰려오지만, 주점의 적자는 누적되어 간다. 희생자들의 고통을 애도하면서 동시에 가게를 계속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온새의 모습은 노래 부르고 싶지만 부를 수 없었던 사람들, 세월호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 그들의 고통에 함께하면서 고통 받았던 사람들을 떠오르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