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의 기원〉은 김희선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굿맨앤박볼컴퍼니 사장 박흥수가 운영하는 공 역사박물관에는 축구공을 든 한 노인의 사진이 걸려 있다. 그는 이 사진 앞에서 공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자그마한 공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이 뒤섞인 거대한 역사로 뒤바뀐다. 김유림은 일상에서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모든 것들에는 우리가 알지 못한 이면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공의 기원〉에서는 공의 움직임을 따라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김유림은 극단 돌파구 단원으로 수많은 영상매체 속에서 연극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탐구하는 창작자다. 극장이라는 공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함에 대해 고민하는 동시에 연극을 통해 전달해야 할 이야기를 찾는다. 최근 소설을 무대로 옮겨 또다른 세계로 새롭게 구현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