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죽었다. 난희는 아이의 부고 소식을 받고 낯선 도시에 내려왔다. 아이의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몇 년을 살아왔다. 아이와의 인연도 그리고 과거 연인이었던 상우와의 인연도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난희는 아이의 죽음을 슬퍼해야 할지 과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자책해야 할지 조금도 마음의 정리를 하지 못한 채 아이의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기 대신 아이를 키운 또 다른 엄마 희수를 만난다. "그러니까...난 어쩔 수 없었던 거 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