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펜실베니아주 레딩의 '바(bar)'. 스무 살 언저리부터 같은 공장에서 일해 온 신시아와 트레이시는 동료 제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지만 어딘가 냉랭한 분위기가 감돈다. 신시아가 관리자로 승진하면서 같은 자리에 지원했던 트레이시와 불편한 사이가 되었던 것. 갈등은 공장 라인이 순식간에 폐쇄되면서 절정에 달하고, 두 사람의 아들 크리스와 제이슨마저 일자리를 잃고 방황한다. 그러던 어느 날, 모두의 삶과 오랜 연대가 녹아 있는 그 '바'에서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하는데... 인종과 성차별, 온갖 수모를 묵묵히 견뎌내며 공장 관리자로 승진한 신시아. 성취감도 잠시, 비용 삭감을 결정한 회사의 명령으로 평생 함께한 동료들에게 해고를 통보한다. 퇴근 후 술 한 잔에 서로를 다독였던 친구들이 피켓라인 너머에서 그를 비난한다. 자신의 선택이 배신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야 한다. “기억해둬. 우리 중 한 사람은 뒤에 남아 싸워야 한다는 걸.” (*피켓라인: 노동 쟁의 때 출근 저지 투쟁을 위해 파업 노동자들이 늘어선 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