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할, 연 [부산]](http://www.kopis.or.kr/upload/pfmPoster/PF_PF158291_191118_14112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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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어부 가족은 고깃배를 탄 채 알 수 없는 인근 무인도에 표류한다. 이 극은 그 뒤 알 수 없는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시작한다. 시간과 공간을 알 수 없는 고립된 섬. 그 곳엔 본처인 이금이와 후처인 첫술이, 둘만 살고 있다. 둘은 티격태격 거리면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남편 귀복을 기다린다. 그 옛날 남편 귀복은 자신의 고기잡이 업을 대 이을 아들을 낳지 못한 첫 부인 이금을 대신해, 첫술을 첩으로 맞는다. 그러던 어느 날, 멀리서 배 한 척이 들어온다. 이쁜이다. 첩으로 온 첫술은 아이를 낳지 못해 신랑에게 사랑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이쁜이의 임신 시중까지 든다. 귀복은 다시 바다로 나가고, 이쁜이는 사산한다. 죽어가는 이쁜이는 죽은 아들 바다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만나러 바다로 나가려 한다. 이금과 첫술은 그녀를 위해 섬의 유일한 배를 내어 준다. 다시 섬에 남은 이금과 첫술은 서로를 의지한다. 그러다 정신이 혼미해진 이금은 첫술을 죽이게 되고, 첫술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간다. 이후 이금은 아들도 남편도 첫술도 잃은 섬에서의 외로운 생활을 거부하고 스스로 바다로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