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기'와 '은희'는 자신의 행선지를 향해 걷고 있다가 갑자기 어떤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어느 방으로 붙잡혀 들어온다. 흡사한 차림을 한 두 사람은 서로 비슷한 상황에서 만났음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왜 붙잡혀 들어왔는지에 대해 알아내려고 서로를 의심, 탐색하지만 별다른 해답을 얻지 못한다. 갑작스럽게 전개된 상황 속에서 그 방을 나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 '창기'는 그곳을 나가는 것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자유를 축소시키는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그곳에 있기로 하고 '은희'는 바깥의 자유를 찾아 나가려고 하지만 그들은 방에 갇히는 처지가 된다. 자신들이 같혀 있음을 누군가에게 알리기 위해 시끄럽게 하는 사이. 거대한 손이 나타나고, 그들은 거대한 손의 통제에 따르게 된다. 그들은 서로에게 탓을 하면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누군지는 모르지만 자신들을 위협하는 힘의 대상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상상력과 행동을 동원에 보지만, 두 사람은 거대한 손에 의해, 점점 더 속박당하고 자유를 박탈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