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한국전쟁이 발발한 2030년의 한반도. 그리고 그 전쟁에서 전사한 청년 '한민국'은 검은 강 뱃사공의 인도에 따라 저승의 심판장에 서게 된다. 이때 저승의 책임자 염라의 명령으로 이승에서의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사공의 일을 돕게 된 한민국. 그는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은 수많은 망자들을 인솔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승의 땅을 나누는 긴 선에 대해 커다란 모순을 느끼게 된다. 한참 동안 망자를 인도하던 중, 모종의 이유로 살아 생전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된 한민국. 그는 망자들을 인솔하며 느낀 문제 의식과 생전 본인의 모습 사이에서 크게 갈등하게 되고, 결국 다시 저승의 심판자 염라를 찾아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