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누리에 20주년 기념 〈누리에 연출가전〉 쌀통 스캔들 (원제 :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2010 한국희곡작가협회 신춘문예당선작) 대한민국 무서운 아줌마들의 웃픈 코메디! 쌀통스캔들 아줌마들의 행위는 과연 유죄인가? 오늘을 사는 우리 일상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내재된 의식을 들여다본다. 사회 정의가 무너지고 금전만능의 환경 속에서 가치관의 혼동을 겪는 주부들이 보여주는 탐욕과 속물근성에 박장대소하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의 모순과 문제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일상적인 대낮의 평범한 주택가, 이웃 집 앞에 버려진 빨간 쌀통 하나, 이웃인 그녀들은 오늘도 시끄럽다. 누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느냐? 너냐? 아님 너냐? 하며 시끄럽게 싸우는 그녀들. 결국 그녀들은 쌀통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 안에 담긴 쌀로 떡을 쪄먹기로 한다. 쌀을 돗자리에 쏟아 부어보니 그 안에선 말라비틀어진 아이의 손가락이 나오면서 모두들 경악하고 동네 주민들 중에 범인을 찾아본다. 단서를 찾기 위해 쌀을 살펴보다가 검정 비닐봉지에 싸인 돈을 발견한다. 돈을 본 네 사람은 신고를 할지 나눠 가질지 갈등한다. 그러는 와중에 쌀통 속에서 다시 발목 하나가 나온다. 공포 속에서 어찌할 줄을 모르던 그들은 결국엔 각자의 형편을 핑계 삼아 돈을 나눠 가지기로 하고 그 안에 들어 있던 손가락과 네 등분한 발도 나눠 가진다. 한 달이 지나서 다시 만난 그들은 한 달 전에 실종된 아이를 찾기위해 현상금을 걸었다는 전단을 발견하고 자신들이 가지고 갔던 손가락과 발목을 찾아서 현상금을 타려하나 각자가 가져간 것들은 이미 처분을 해서 아무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안다. 현상금을 놓지고 아쉬워하는 와중에 이번엔 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는 것을 알고 상금을 위해 참여하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노래 연습을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