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이야기는 1960년대 *선감학원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고립 된 두 소년은 탈출의 한 방편으로 방장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들보다 약한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합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둘은 죄의식에 휩싸여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그들 또한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되어 가는 과정에서 죄의식은 둘의 상상놀이 안에 드러나게 되고 각자의 입장이 다름을 알게 됩니다. 친구인 둘의 관계는 처음 탈출을 도모할 때와 달리 변질됩니다. 2인극 형식으로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위험한 놀이가 거칠고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줍니다. 소리를 통해 밖과 안을 단절시키며 현실에서 비현실로, 작은 공간에서 큰 공간으로, 놀이에서 무의식으로의 전이를 통해 관객은 소년들의 깊은 내면의 세계로 함께 침잠해 들어갑니다. * 선감학원 : 일제강점기 경기도 안산시 선감도에 있었던 소년 감화원 선감학원에 수용되어 살고 있는 태주와 선오는 원장선생의 방을 청소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두 소년은 원장실, 그들만의 시간 속에서 위험한 상상의 놀이를 시작합니다. 소년들의 놀이는 폭력적이고 어른의 세계를 모방하고 희화하며 조롱합니다. 또한 폭력적인 어른들을 단죄하는 놀이를 통해 스스로 치유하고 위로하며 꿈과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말하지 못한 사실이 있습니다. 놀이의 절정의 순간에 그들이 가지고 있던 ‘죄의식’이 드러나며 서로 혼란스러워 합니다. 어른이 만들어 낸 폭력적인 환경과 규율 속에서 숨구멍을 찾고 있는 태주와 선오는 결국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