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중 자신이 맡는 배역의 인물에 지나치게 몰입하곤하는 배우 박우배는, 새로운 작품이 끝나고 자신이 마주하게 될 상실감과 허탈감이 두려워 새로운 작품의 대사 조차 제대로 외우지 못한 채 괴로워하며, 배우의 길을 포기할 결심을 한 채, 술을 마시다 남장여자가수의 얼굴에 상처를 내어 경찰서 유치장에 들어가게 된다. 그 곳에서, 우연히 20년 전 수학여행에서 실종된 친일파의 손녀 송준미의 자료들을 훔쳐서 모으고 있던 제갈조를 만나게 되고, 그로부터 가짜 송준미 역할을 맡아 그에게 돌아올 유산을 나눠 갖자는 제안을 수락한 박우배는 점점 송준미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며 몰입해가면서 점차 ‘진짜’ 송준미가 되어간다. 제갈조와 박우배는 송준미의 집을 찾아가 그의 아버지 송진하와 친척들로부터 가짜인지 아닌지를 시험받게 되고, 배우로서의 뛰어난 연기력과 순발력 그리고 송준미의 병든 어머니를 돌보던 간호사 미스터 김의 도움으로, 마침내 송준미의 아버지 송진하로부터 진짜 송준미임을 인정을 받고, ‘송준미로써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박우배는 송진하와 대화를 나누던 중, 아버지 송진하는 박우배가 딸 송준미가 아닌 것을 알고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어디선가 진짜 송준미가 박우배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