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극단 백치들 공연정보 작: 김세한/연출: 안민열 일시: 11.30 ~12.1 (수.목) 19시30분 장소: 비슬홀 우리들의 아버지에게 드리는 헌정의 음악 제2회 윤대성희곡상을 수상한 “니 애비의 볼레로” 는 극작가 김세한의 작품이다. 필리핀에서 태어나 자란 한 아이가 아버지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출발하는 이야기다. 대구의 한 가정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외국인이자 아버지, 그리고 누군가의 아들로써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아가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 발견하게 된다. 한국에 와 살고 있는 코피노(한국인과 필리핀인 혼혈)인 아버지와 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서울대에 합격한 장녀 설란이 오랜만에 대구의 집으로 찾아온다. 아버지와 둘째 아들 설찬은 누나가 집에 온다는 소식에 음식을 준비하며 기다린다. 그런데, 아버지 앞에 나타난 사람은 딸이 아닌 인도인. 낯선 이가, 그것도 외국인이 갑자기 우리 집에 방문했다. 그리고 뒤늦게 나타난 딸은 배가 만삭이 되어 나타났는데... 2. 극단 처용 공연정보 작: 김신후/ 연출: 성석배 공연유형: 미스터리 코미디 일시: 12.3 ~4 (토.일) 오후4시 장소: 비슬홀 사회의 겨울 : 2009년 초연 시 대학로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는 2013년 제3회 대학로 코미디페스티벌 출품작에 당선됨으로써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한 작품이다. 는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가 만나는 삼도봉에서 발생한 토막살인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 코미디로, 우연히 삼도봉 양곡창고의 토막 시체를 목격한 4명의 농민들이 살인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포복절도할 상황과 수사과정 중 드러나는 농촌의 절박한 현실이 잘 버무려진 작품이다. 농촌의 겨울에 대한 매서운 풍자와 비판의 칼을 수사과정중 터지는 폭소의 칼집에 숨긴 수준 높은 코미디 는 2015년 가을 대구에서 공연되어 간결한 무대미학과 뛰어난 연기 앙상블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3. 극단 한울림 공연정보 작: 김하나/ 연출: 정철원 공연유형: 역사정극 일시: 2016.12.7~12.8 (수.목) 19시30분 장소: 비슬홀 역사의 겨울: 임난 당시 조선 도자를 둘러싼 내외적 전쟁 : 지난해 4월 창작 초연된 은 16세기 말 임진왜란 당시 조선 도자기를 둘러싼 또 다른 전쟁을 그린 팩션(역사적 사실이나 배경에 허구적 인물과 사건을 배치한 작품)이다. 부와 명성을 우습게 여기는 외골수 사기장 노평의 자기를 빼돌려 왜인과 거래를 하는 상인 매홍에게 넘기는 태주와, 노평의 딸 연이를 꼬드겨 건네받은 스승의 백자를 이대감에게 선보여 스승을 궁궐의 분원 사기장으로 들여 출세하려는 제자들의 속셈을 알고 분노하는 노평의 대립을 통해 장인혼匠人魂과 조선 도자陶瓷의 가치를 되새긴다. 초연시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면, 즉 다소 헐거운 플롯과 빈약한 주제의식을 보강하고 연출상의 사족을 정리하면, 뭇 백성을 위한 그릇인 막사발에 담긴 정신이야 말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임을 일깨우고, 소중한 문화는 외세가 빼앗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키기를 포기할 때 잃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진지한 작품이 되리라 기대한다. 4. 폐막작: 극단 골목길 공연정보 작/연출: 박근형 일시: 2016. 12.10~11 (토.일) 오후4시 장소: 비슬홀 내면의 겨울: 역사의식의 부재로 인한 우리 안의 식민주의 연극은 시대의 정신적 희망이다. 2016 In-Daegu Winter Theater Festival의 마지막 무대는 극단 골목길의 이 장식한다. 2014 [한국연극]선정 공연 BEST 7 수상작이자, 2015년 제 36회 서울연극제 개막작인 은 인생과 역사의 겨울은 바로 내면의 식민지성에서 비롯됨을 입증하는 작품이다. 1940년 경 일제 강점기, 만주국 수도 신경(지금의 중국 창춘(長春))에 있는 어느 자취방에 정기적으로 모여 문학과 역사, 동북아 정세와 전쟁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치는 조선의 남녀 유학생들. 그들은 모두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는 만주국 고위관리가 되어 일본인처럼 사는 삶을 꿈꾼다. 결연한 의지와 풍운의 꿈을 안고 풍진 날리는 만주벌판으로 떠난 조선의 엘리트들이지만, 조국의 독립을 도모하기는 커녕 일본인과 동화되고 싶어 하는 70여 년 전 조선청년들의 모습에 서구화를 동경하는 한국인들의 초상이 오버랩 된다. 냉철한 현실인식과 역사의식이 없는 개인과 민족은 정체성의 불안으로 이어지며, 그 상황은 겨울의 추위와 암울함과 다르지 않다. 우리들의 무의식에 자리한 물질주의와 서구에 대한 사대주의와 정신적 식민성이 과연 이 땅을 건강한 사회로 만들어 낼 수 있을지, 당시 만주국 유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모든 속박으로부터의 해방은 현실적 제약의 본질을 정확히 진단하는 데서부터 시작하고, 그로부터 봄의 기운이 스며든다. 은 우리 내면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그래서 봄을 불러오는 나팔 같은 작품이다. 박근형 연출은 스피디한 전개와 효과적인 극적 리듬으로 주제의 무거움을 덜고 전달력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