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2년. 남성 지향적 연극세계에서 주인공 이월화가 속해있는 부산의 여명극단만이 유일한 여성배우를 인정하는 극단이었다. 이월화는 극단의 파산을 막기 위해 만장일치로 주역을 따내며 윤백남의 산하배우가 된다. 일본의 지배계층인 왕평렬의 예술적 검열을 박승희는 반대하지만, 윤백남은 왕평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박승희는 계획적으로 왕평렬에게 윤백남이 그의 투자금을 허락도 없이 여명극단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다. 윤백남은 이월화를 지키기 위해 투자금을 환수하여 여명극단을 파산하게 만든다. 이월화는 윤백남으로부터 배신감에 휩싸여 공식적으로 토월회로 가겠다고 밝히고 박승희의 적극적인 고백 끝에 둘은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1년 후, 1924년. 토월회의 박승희는 조선 최고의 신극예술가의 자리에 오르며, 이월화는 여배우의 시대를 열었다며 신여성 지도자로 불리게 된다. 윤백남은 공연계에서 박승희의 독재를 막기 위해 이월화와 불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에 보도시킨다. 박승희와의 열애사실을 인정하지만, 박승희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연인이 아니라고 밝힌다. 이 사건으로 이월화는 대중들로부터 ‘몸을 팔아 배우가 된 여성’ 이라며 연예계에서 제명된다. 이로부터 9년 후, 이월화는 지난 9년 동안의 시련의 세월로 심장질환이 생겨 시한부 인생으로 숨이 끊어지는 찰나, 방관하고 있던 박승희가 나타나서 그녀에게 참회한다. 이월화는 ‘여배우를 배우로 바라볼 수 있는 시대를 위해서’ 모두를 용서한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